6개월 전, 엄청난 고민 끝에 맥북 에어 M1를 질렀다. 그간 윈도우만 사용했기에 맥북의 운영체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낯설고 불편했다. 비교적 최근까지 맥북을 리셀할까 고민했는데, 실사용한 지 6개월이 되어 어느 정도 적응했고 불편한 점을 해결할 방법도 찾았다. 맥북 에어 M1의 단점에 대해 적어본다.
먼저 맥북 에어 m1의 장점은 아래 글 참고.
추가 비용이 많이 든다
맥북 에어는 생각보다 싸다. 맥북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기도 하다. 맥북 에어 m1을 기준으로 램 8기가, 메모리 256기가의 경우, 최저가 114만원. 결제만 하면 다음 날 아침, 우리 집 앞에 와 있다. 로켓배송 강추임.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약 다른 노트북을 샀다면 편하게 쓰면 되겠지만, 최저가m1 맥북은 USB를 꽂는 곳이 없다. 만약 유선 마우스를 쓰려면 연결 허브를 따로 구매해야만 한다. 물론 터치패드가 좋긴 하나, 마우스가 꼭 필요한 상황이 어쩔수없이 존재한다.
게다가 DSLR로 찍은 사진을 옮겨야 할 때가 자주 있었는데, 다른 노브북이라면 SD카드 넣는 곳이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을 터이지만, 맥북은 디자인을 강조하여 얇고 아름다운 나머지 옆면에는 충전기 연결 포트 외엔 아무것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맥북용 허브를 따로 샀다. 추가 지출 약 사만원대.
장착하면 이런 모습인데, 뭔가 군더더기가 추가되니 외관이 영. 집에서만 쓰는 거면 별 상관없긴 하다.
생각보다 무겁다
나는 거의 집에서만 작업하고 맥북 들고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다. 외출해봐야 집 근처 커피숍 정도일까? 한번 들고나갔더니 LG 그램이 왜 900g의 중량을 강조했는지 알겠더라. 맥북 에어의 공식 중량은 1.29kg이다. 컴팩트한 디자인과 타 브랜드에 비해 무거운 편. 여기에 마우스, 가방 무게까지 더하면 2kg는 족히 될것 같다.
그래도 백팩에 넣고 다닌다면 견딜만할 것 같다. 그런데 난 백팩이 없어서...
불편한 키보드와 단축기
사실 위에 언급한 허브가 필요하다거나 무겁다는 점은 그래도 견딜만했는데, 작업이 불편한 건 참기가 어려웠다. 맥북에어를 리셀할까 말까 고민한 가장 큰 이유다. 정확히는 운영체제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이다.
얼핏 흔히 사용하는 쿼츠식 키보드와 동일한 것처럼 보이나, 윈도우와 가장 큰 차이점은 Ctrl 키가 없고 대신 command 키를 써야 한다. 여기까지는 금방 적응했는데, 문제는 문서작업을 할 때였다.
나는 엑셀 작업을 자주 하는데, 앱스토어에서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을 받아도 내가 아는 단축키가 먹히지 않아 너무 답답했다. 그때마다 검색해서 답을 찾긴 했지만 영 익숙해지지 않았다.
결국 맥에서도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패럴럴즈를 설치하고 윈도우용 엑셀을 다운받고 나서야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패럴럴즈는 96,000원, MS Office 월정액이 매달 8,900원. 이렇게 추가 지출이 늘어만 갔다.
주변 사람들이 윈도우 프로그램 설치할 거면 맥북 왜 샸냐고 말했다. 그러게, 왜 샀을까...
단순히 예쁘다, 감성적이라는 이유로 사려는 사람들 정말 말리고 싶어서 적어본다.
그러나 워드 사용량이 많지 않거나 기존 애플제품을 많이 쓰신다면 깡통에어 가성비는 뛰어난 편이다,
아이폰과 연계되어 각종 파일을 주고받는데는 매우 편한 편이고 단순 터치 패드만 해도 익숙해진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마우스야 어차피 살거 사면되지않는가?
음질도 매우 가성비가 좋은편이라 워드보다 영상이나 음악감상 인터넷 서핑위주로 사용하실 분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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